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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2기 체제 첫 고위당정은 총리공관 대신 왜 국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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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 당‧정부‧대통령실 회의, 10개월만 국회 개최
당정 "배추 가용물량 2천900t 방출…장바구니 물가 안정 총력"
金, 이재명에 '민생 협치 회담' 거듭 제안

연합뉴스연합뉴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기 체제로 전환한 이후 첫 고위당정협의회(고위당정)가 22일 국회에서 열렸다. 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서민 물가 안정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고위당정을 국회에서 연 것은 당이 정책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 체제는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했고, 재구성된 뒤 첫 당정이었다.
 
주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개최해온 고위당정이 국회에서 열리는 것은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인 지난 1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당에서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그리고 '2기 체제'로 새롭게 임명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 직후 브리핑을 통해 논의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가을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수급 불안정 우려를 해결하고자 정부가 가용물량 2천900t을 방출한다. 당·정·대는 또 국내 농축산물 및 식품 원료 공급부족 완화를 위해 수입 과일 등에 대한 긴급 할당관세 도입을 11월 중 추진하고, 고‧저온 피해로 가격이 크게 오른 사과에 대해서는 계약 재배 물량 1만5천t을 조기 출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고위당정은 "민생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부담 완화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민생 정책 기조를 천명했다.
 
에너지 수급 안정 대책과 관련, 석유·가스 비축량이 충분하다는 판단 아래 비축 현황과 유조선 운항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민관 공동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또 최근 발생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 병'과 관련, 관계 지자체에 신속하게 특별교부금을 교부키로 했다.
 
지난해 대형참사가 있었던 핼러윈 축제와 관련, 이태원·홍대·명동, 대구 동성로 등 주요 지점에 행안부 국장급을 현장에 파견해 신속한 현장 대응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물가, 금리 등 주요 경제 정책에 대해 '포워드 가이던스'(사전예고 지침)를 적극적으로 이행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민생 국회가 되도록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정기국회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국민을 위해 국회가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쟁이 아닌 협치의 생산적 국회 운영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민주당과 협의해 나갈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지만, 이 대표는 이에 응하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민생 영수 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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