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연합뉴스'핫식스' 이정은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정은은 20일 파주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66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4위로 점프했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11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이민지(호주)와 3타 차다. 1라운드 1, 2위였던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 앨리슨 리(미국)가 9언더파 공동 2위다.
모처럼의 우승 기회다.
이정은은 LPGA 투어 진출 첫해였던 2019년 5월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올해의 신인으로도 선정됐지만, 이후 우승이 없다. 4년 5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둘 기회다.
이정은은 "올해 초까지 스윙이 많이 불편하고 힘들었다. 샷에도 흔들림이 많았지만, 최근 1~2달 전부터 조금씩 편안해지고 있다"면서 "스윙 교정이 올해 초까지는 익숙하지 않아 코스에서 잘 안 나왔는데, 지금은 차차 몸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해란도 1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공동 4위)에 이은 이틀 연속 상위권. 유해란은 9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올해의 신인도 사실상 굳힌 상태다.
김아림과 신지애, 김효주는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1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