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연합뉴스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브라질 네이마르(알힐랄)의 희비가 엇갈렸다.
메시는 18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2026년 북중무 월드컵 남미 예선 페루와 4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는 페루를 2대0으로 격파하고, 4연승 승점 12점 선두를 질주했다.
메시는 최근 다리 근육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9월8일 에콰도르와 남미 예선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진 볼리비아와 남미 예선 2차전은 물론 인터 마이애미에서도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명단 발표 후 지난 8일 복귀전을 치렀고, 지난 13일 파라과이와 남미 예선 3차전에는 교체로 출전했다.
페루전에서는 선발로 나섰다.
한 달 가량 공백이 있었지만, 메시는 여전히 무시무시했다. 전반 38분에는 니콜라스 곤잘레스(피오렌티나)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고, 전반 42분에는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메시의 A매치 105, 106호 골이었다.
네이마르. 연합뉴스멀티골로 화려하게 돌아온 메시와 달리 네이마르는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네이마르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남미 예선 우루과이와 4차전에서 전반 막판 부상을 당해 들 것에 실려나갔다. 볼 경합 과정에서 쓰러졌고, 일어나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들 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네이마르의 부상과 함께 브라질도 우루과이에 0대2로 졌다.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2승1무1패 승점 7점 3위로 내려앉았다. 브라질은 지난 13일 베네수엘라와 3차전에서 1대1로 비겨 홈 15연승이 중단됐다.
우루과이는 전반 42분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후반 32분 니콜라스 데라크루스(리버 플레이트)의 연속 골로 브라질을 잡았다. 우루과이 역시 2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브라질에 앞서 2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