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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18일 이스라엘 방문…확전 막기위한 '외교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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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월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월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미 백악관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요르단, 이집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과도 잇달아 만나 하마스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지역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논의하면서도 확전 방지를 위해 이스라엘에 과도한 공격 자제 등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미CBS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다시 점령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마스와 같은 극단주의자들이 팔레스타인 전체를 대표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하마스에 대한 자위권 차원의 공격은 인정하면서도, 이번 기회에 이스라엘이 아예 가자지구를 재점령하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은 것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이번 이스라엘 방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국민의 존엄성과 자결권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민간인들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이스라엘 방문을 마친 후 바이든 대통령은 요르단으로 이동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비롯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등 아랍 정상들과도 잇달아 만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에게 가자지구 내 민간인 안전 확보와 이 지역에서의 확전을 막기 위한 공동 노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집트는 가자지구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대피로가 될 수 있는 라파 국경소를 책임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내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이스라엘 북부에서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미사일 공격이 이어지고 있고 이란 혁명수비대가 시리아 주둔 병력을 재배치 하는 등 전운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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