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7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 장관은 육군 중장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를 역임했으며 윤 대통령의 국방 철학을 잘 이해하는 인물로 꼽힌다. 지난 7월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때 윤 대통령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 바 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는 신 장관에 대한 적격 여부를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신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안을 재가했다. 국회에서 기한 내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으며, 재송부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없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신 장관은 현 정부 들어 여야 합의 없이 임명된 18번째 장관급 인사다.
유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문체부 장관을 지냈다. 그동안 문화예술 정책과 관련해 자문 역할을 해왔으며, 지난 7월에는 대통령 특보에 위촉된 바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6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유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유 장관과 관련한 이른바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 등에 대한 야당의 우려를 반영해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병기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