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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망 고교생 학폭위 은폐 의혹' 교육청·학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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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양천구 고등학생 '학폭'에 투신 사망
학폭 가해 혐의 7명 검찰 송치…공동폭행·공동강요 혐의
경찰, '학폭위 은폐 의혹' 서울시교육청·학교 압수수색

경찰 압수수색. 연합뉴스경찰 압수수색. 연합뉴스
지난해 서울 양천구에서 발생한 고등학생 투신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서울시교육청과 해당 학교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7명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5일 오전 서울시교육청과 양천구의 한 고등학교에 수사관들을 보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관련 교사와 교육청 관계자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0일 경찰은 해당 학교 남학생 4명을 공동폭행 혐의로, 3명을 공동강요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동급생이던 피해자 A군을 때리고 '조용히 살라'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폭행을 당한 다음날 자신의 주거지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학교는 올해 2월 A군 부모의 요청으로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를 열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학교폭력 사안이 아니라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가해자들의 휴대전화에서 해당 시기 A군에 대한 집단 괴롭힘이 가해진 정황을 발견하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넘겼다.
 
A군의 유족은 당시 학폭위 담당 교사 등이 조사 보고서를 작성하며 사건을 은폐했다며 이들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학폭위가 부실하게 진행됐는지,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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