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韓 농구 신장 탓 할 게 아니다, 선진농구 배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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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드를 수비하는 박지수. 사진=황진환 기자일본 가드를 수비하는 박지수. 사진=황진환 기자
"우리가 너무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여자농구 한일전의 무게중심이 완전히 무너진 것일까. 이제는 차이가 제법 커졌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3일 오후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농구장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4강전에서 일본에 58-81로 크게 졌다.

일본은 최근 트렌드를 기반으로 한 스페이싱 농구를 발판삼아 한국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정통 센터의 높이는 강하지 않았다. 그러나 모두가 달렸고 모두가 외곽포를 장착했다. 3점슛 14개, 속공 점수 차이 21-4가 증명한다.

박지수는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18득점에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박지수는 "일본은 3점슛이 너무 좋다. 그 강점을 알면서도 못 막은 우리가 아쉽다. 속상하다. 저렇게 작은데도 국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인데 우리도 신장 탓 할 게 아니라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자농구와 마찬가지로 일본은 스페이싱을 바탕으로 하는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플레이로 일관했다.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 한국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박지수도 그렇게 느꼈다.

박지수는 "기사를 보면 배구도 그렇다고 하는데 농구도 그렇다. 세계적인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다. 외곽슛 농구를 하고 달리고, 다 똑같은 농구를 한다. 우리 강점은 옛날부터 빠른 농구, 악착같은 농구, 3점슛이 좋은 거였는데 이제는 장점이 아닌 게 됐다"며 아쉬워 했다.

이어 "우리가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우리도 선진농구를 배워보고 싶다. 그런데 국내에서만 하다 보니까 접할 기회가 많이 없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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