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지난주 화요일 제1야당 민주당의 새 원내사령탑이 된 민주당 홍익표 의원. 취임 후 딱 일주일 지났네요. 할 일이 많습니다. 일단 당 내홍은 어떻게 수습할 것이냐. 또 인사청문회, 국정감사 기다리고 있고요. 일주일 뒤에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도 있죠. 중요한 순간에 임기를 시작한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지금부터 만나보겠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님 안녕하세요.
◆ 홍익표>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축하드립니다.
◆ 홍익표> 네, 축하해 주시는 분이 많은데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 김현정> 제가 앞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상당히 당 안팎으로 어려울 때 중책 맡으신 건 사실이에요.
◆ 홍익표> 네, 그렇습니다. 제가 그래서 취임 연설할 때 그때 당선되고 나서 연설 소감할 때 독이 든 성배다, 이런 말씀까지 드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현정> 그러셨어요. 취임 연설에서 또 하나 귀에 꽂혔던 것이 하나의 원팀을 강조하신 부분이에요.
◆ 홍익표> 예, 그렇습니다. 체포동의안 가결 후에 당이 심각한 내홍 겪은 건 우리가 다 봤는데 앞으로 어떻게 하나의 원팀을 만들 생각이십니까?
◆ 홍익표> 근데 원팀을 만드는 게 어떤 인위적으로 또는 개인적인 관계나 이런 것으로 푸는 방식은 그런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치권도요. 저는 원칙과 기준을 갖고 하려고 합니다. 어떤 당이 어떤 결정을 해 가는 과정에서 공감되는, 그러니까 누구라도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고 그 기준 하에 결정을 할 경우에는 당이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앞으로 우리가 있을 여러 가지 정치적 선택 그리고 이후에 내년 총선을 대비한 공천 과정에서도 동일한 기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크게 제가 우리 의원님들한테도 말씀드렸던 건데요.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원칙과 기준을 갖고 민주적 다양성을 존중하겠다. 그리고 과정 관리에 있어서는 투명하고 공정하고 그리고 유능하게 관리하겠다. 그리고 그 결과는 제가 제일 먼저 무한 책임지겠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원팀으로 가는 유일한 해법이 아닐까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 기준은 이제 총선 공천 과정이 굉장히 어려운 과정인데 이때까지 쭉 지속되는 겁니까?
◆ 홍익표> 예, 그렇습니다. 공천은 투명하고 누구나 수용할 수 있는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면서 그 기준이 인정된다면 그 기준에 따라서 공천이 이루어지면 됩니다. 제가 2020년 당시 이해찬 대표 시절에 당시 당직을 맡고 있었고 그 당시 우리 시스템 공천 만드는 과정에도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내용은 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바로 그러한 시스템 공천에 따라 원칙과 기준을 정하면 저는 큰 문제가 없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심리적 분당 상태라는 말까지 나왔었잖아요, 이번 체포 동의안 가결 후에.
◆ 홍익표>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러다 이제 구속영장 기각되면서 일단은 징계 위기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느낌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외상값 갚아라, 이런 이야기가 지도부 입에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신임 원내대표 생각은 어떠십니까.
◆ 홍익표> 이 문제도 저는 사실 이분들을 징계할 수 있는 권한을 원내대표가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당의 윤리심판론이 존재하기 때문에.
◇ 김현정> 물론 그렇긴 합니다만.
◆ 홍익표> 윤리심판원이 이분들에 대해서 일부 당원들께서 윤리심판원에 제소도 하시고 하셨거든요. 거기서 잘 살펴보고 이게 징계를 받을 사안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독자, 독립기구이기 때문에 거기서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당 지도부가 어떤 결정이나 할 때 인위적으로 그것을 개입해서 과정을 왜곡하지 않는다면 저는 이 과정에 대한 공정성만 담보된다면 충분히 원칙으로 하는 데 큰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거기서도 역시 원칙과 기준이라는 게 작동해야 된다고 보시고요.
◆ 홍익표>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당에 여러 가지 윤리 기준이라든지 존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기준에 따라서 공정하게 심판 결정하고 심의해서 결론을 내면 모두 따르면 되는 겁니다.
◇ 김현정> 근데 만약에 거기서 결론이 징계로 나올 경우에는 사실상은 분열 상태, 심각한 내용이 더 지속될 수도, 결과는 그럴 수 있을 것 같거든요.
◆ 홍익표> 그 문제는 제가 지금 예단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과연 이것이 얼마큼 중대한 것이냐 하는 문제가 남아 있기는 한데, 저는 앞으로 좀 우리 당이 이런 것들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제가 원칙 기준을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하나 필요한 것은 많은 분들이 조금 그런 부담감이 있는 것 같아요. 일부 이제 우리 적극 지지층들이 문자도 보내고 또 그런 문자 내용이 너무 과하게 압박감을 하다 보니까 우리 당의 다양성과 민주성이 존중되느냐 하는 문제거든요. 그래서 저는 국회의원들의 발언도 그렇고 우리 당원들 상호간의 발언도 그렇고 당내 당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는 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좀 원칙과 기준을 세울 생각이세요?
◆ 홍익표>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당의 기강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당의 기강이라는 것은 실제 일부 의원님들이 언론에 나가서 말씀하시는 것도 너무 과한 게 있고요. 그거를 지나치게, 사실상 결론이 났는데도 여전히 당대표직을 내려놓으라.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계시고 있기 때문에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라 말라 하는 권한은 사실은 전당대회를 통해서 선출된 당대표이기 때문에 개별 의원들이 그런 것들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은 없습니다. 그래서 그 방송에서 나가서 해야 될 주장과 아닌 주장이 있고요. 또 본인의 아무리 민주적 다양성을 존중한다 하더라도 그 주장이 당의 심각한 어떤 정치적 부담을 주는 것도 그거는 자제해야 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기강을 잡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아울러서 당원들께서도 물론 우리 국회의원들이 답답하고 당원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과한 표현이나 지나친 위협적인 어떤 문자들을 보내고 하는 것은 저는 그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당 전체적으로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상호간에 존중하는 그런 문화가 좀 만들어지기 위해서 당내 기강을 잡는 문제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원칙과 기준을 새로 만들겠다. 거기에 따라서 이제 징계냐, 아니냐, 이런 것들을 결정하겠다는 말씀으로 들려요.
◆ 홍익표>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최고위원 자리가 하나 비어 있죠. 이 자리에 좀 통합의 상징성이 있는 인물을 앉히는 게 좋지 않겠느냐, 뭐 이런 주장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홍익표> 이 문제는 대표님하고 우리 최고위원들이 같이 모여서 논의를 해야 될 문제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 김현정>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십니까?
◆ 홍익표> 뭐 저도 그런 상징성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당장 지금 어떤 여성을 대표하시거나 또는 특정 지역의 대표성이 부족한 지역을 대표하거나 또는 조금 더 국민들의 눈높이에 부합할 수 있는 그런 분이 들어오시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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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거기에 한 가지 친명, 비명으로 당 안에서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바깥에서 보기에는 갈라져 있는 건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탕평적인 측면에서 송갑석 전 최고위원이 비명계 대표로 그 자리에 앉아 있었던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비명계 의원 누군가가 그 자리에 앉는 것도 논의가 가능합니까?
◆ 홍익표> 그건 뭐 다 열어놓고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아직 저도 이 문제는 제가 혼자 결정하거나 판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여러 후보군 중에서 가장 적합한 인물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홍 원내대표님 개인적으로는 그 방법이 통합에 도움된다고 보세요?
◆ 홍익표> 저는 사람을 놓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지금 현재로서는 조금 더 당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분이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입니다. 그래서 이제 연휴 끝나자마자 줄줄이 있는 원내 이벤트들에 대한 구상도 제가 궁금해지는데요. 우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게 10월 6일이죠. 10월 6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홍익표> 예, 그렇습니다.
◇ 김현정>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 나와야지만 이분이 임명되는 건데, 민주당 입장 정하셨어요?
◆ 홍익표> 아직 입장을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내일 의원총회가 열릴 예정이고요. 여기서 자연스럽게 논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지난 박광온 전 원내대표 계실 때 당시 해당 인사청문회 박용진 간사가 보고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매우 부정적인 보고를 했었죠. 그래서 당내 여론은 저는 제가 아는, 그 당시에 저는 제가 어떤 책임지는 자리에 있지 않았고 보고를 들었는데 전반적인 기류는 매우 부정적인 기류가 높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매우 부정적인 기류가 높다. 대법원장 후보자가 국회 인준 못 받은 게 언제였나 제가 기록을 찾아보니까 한 35년 전이더라고요.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번 있었던 부결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만약 또 부결이 되게 되면 상당히 이례적이다 혹은 뭐 과하게 좀 딴지 거는 거 아니야, 이런 비판이 나올 수도 있는데 그 부분은 부담스럽지는 않으세요?
◆ 홍익표> 저는 분명히 아까 원칙과 기준 얘기했지 않습니까? 대법원장의 공백에 따른 혼란보다 부적절한 인물이 대법원장이 취임함으로 인한 사법부의 공황 상태가 더 걱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적절한 인물을 어쩔 수 없이 해준다? 이거는 인사청문회 제도 취지에도 맞지 않고요. 사법부의 미래에도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라, 원칙과 기준에 따라서 부적절한 인물이면 부결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일부에서 이런 얘기도 있어요. 이번은 그냥 희생타고 다음에 보내려고 일부러 이런 사람, 이 후보자를 보냈다. 이런 얘기도 지금 나오는데.
◇ 김현정> 그런 얘기도 있어요? 진짜 후보자는 기다리고 있다?
◆ 홍익표> 네, 그런데 저는 분명히 윤석열 정부에게 경고하겠는데요. 이런 인물들을 계속 보내면 제2, 제3이라도 저는 부결시킬 생각입니다.
◇ 김현정> 이균용 후보자 같은 인물을 또 보내면 두 번째든 세 번째든 네 번째든 계속 부결이다.
◆ 홍익표> 네. 저는 아까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사법부의 공백이 더 부담, 문제… 사법부의 공백도 문제지만 부적절한 인물로 인해서 사법부가 공황 상태에 빠지는 건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홍익표 원내대표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는 사과와 대통령의 사과와 파면 요구하셨어요. 근데 지금 이제 윤 대통령, 대통령실에 반응이 없는 걸로 봐서는 사과도 파면도 나올 것 같지 않습니다. 심지어 국민의힘에서는 이거 얘기가 안 되는 거다, 왜 이렇게 무리수를 두느냐. 이런 비판까지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홍익표> 저는 대통령이 국정기조를 바꾸라는 의미입니다. 사실은 지난 취임 이후에 이런 상황까지 온 과정에는 대통령께서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정치는 실종되고 검찰의 압수수색이라든지 소위 검찰 정치를 하신 거거든요. 저는 대통령에게 묻는 겁니다. 한동훈 일개 법무부 장관, 한동훈을 어떻게 하라,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대통령께서 협치와 대화를 할 건지 아니면 지금처럼 독선과 대결로 갈 건지를 선택하시라는 겁니다. 저는 그 어느 것도 윤석열 대통령이 선택하는 것에 따라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김현정> 그 말씀은 한동훈 장관의 파면이 협치와 대화의 어떤 상징적인 게 될 거라 이 말씀이실까요?
◆ 홍익표> 그렇습니다. 제가 두 가지를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는 한동훈 장관의 파면을 하라는 거고요. 대통령이 이러한 상황까지 온 정치실종에 대해서 독선과 독주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하시고 그리고 두 번째는 국회가 해임 건의안을, 총리 해임 건의안을 보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그냥 모르쇠로 일관하는 게 아니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대통령께서 다수 의견을 존중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국정기조를 전환한다면 저는 대통령에 대해서 충분히 협치할 생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이 협치와 대화를 선택하실 건지, 독선과 대결을 선택할 건지, 그 어느 것도 저희는 대응할 것입니다. 다만, 국민을 위해서 어떤 선택이 바람직한지는 저도 알고 대통령도 아실 겁니다. 그리고 국민들도 더 잘 아실 거고요. 그래서 저는 대통령께서 정말 현명한 결정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 김현정> 만약 사과와 파면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러면 탄핵안 제출하실 겁니까?
◆ 홍익표> 그 문제는 좀 더 저희들이 상의할 생각이고요. 여러 가지 국정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홍익표> 지금 저희가 예단해서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고요. 저는 현재로서는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언제까지 기다리세요?
◆ 홍익표>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 겁니다.
◇ 김현정>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다. 언제쯤으로 보면 됩니까? 아니면 그다음 제스처가 언제쯤 나오는가에 대해서도 좀 궁금해서요.
◆ 홍익표> 일단은 10월달은 국감으로 집중해야 되기 때문에 다른 이슈를 흐트러뜨리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일단 국감 이후에 저희가 판단할 생각입니다.
◇ 김현정> 국감 때까지는, 그러니까 10월까지는 이 대답을 기다려보겠다. 이런 말씀.
◆ 홍익표> 그렇습니다.
◇ 김현정> 영수회담도 제안하셨어요. 이건 이재명 대표가 직접 제안한 건데, 대통령실에서 반응이 아직 나오지 않았고. 여당에서 반응이 나왔는데. 격에 맞지 않는 제안이다. 셀카 촬영하자는 거냐, 이런 논평 나왔습니다. 성사될 것 같지 않은데 어떻게,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 홍익표> 글쎄요, 이게 아까도 앞서 얘기한 내용의 연속선상인데요. 대통령께서 국정을 어떻게 끌고 갈 거냐 하는 문제입니다. 저도, 저는 이 영수회담이라는 말 자체는 그리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옛날 대변인 시절에 영수회담이 권위주의적 총재 시절에 있었던 표현이다 해서 썩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 김현정> 제가 그 질문드리려고 했어요. 원내대표, 안 그래도.
◆ 홍익표> 그 문제는 제가 또 설명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예, 일단. 예, 말씀하세요.
◆ 홍익표> 우리 이재명 대표가 지난 8월 말 취임한 이후에 8번째 지금 이 회담을 대통령과 회담을 제안을 한 거거든요. 대개 대통령들이 취임 늦어도 1년 이내는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2018년에 12개월 만에 홍준표 대표를 만났고, 박근혜 대통령도 5개월 만에 여야 대표했고요. 그다음에 이명박 대통령도 3개월 만에 손학규 대표를 만났습니다. 저는 이런 겁니다. 여당과 대통령실에 요구하는 게 안 만나겠으면 안 만나겠다. 또는 1:1 대화가 원치 않는다면 모든 여야 당대표를 다 불러서 만나겠다든지. 뭐 이런 거를 수정 제안하면 될 일인데, 이걸 모욕주기로 가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품격 없는 말을 했다. 무슨 뭐 방탄 회담이다, 셀카 찍기 위한 거다, 이런 얘기는 할 필요도 없는 말이고 해서는 안 될 말이죠. 저는 그러니까 예를 들면 회담을 거절한다든지 아니면 1:1 만나는 게 부적절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모든 여야 대표를 다 해서 함께 보자든지 이런 제안을 하면 되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제가 아까 말씀드린 여야 영수회담 부적절한 것 하다 표현했던 수석대변인 때 했던 말은요.
◇ 김현정>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제왕적 총재가 있을 때나 했던 방안이 영수회담이다, 그때 그러셨어요. 과거에.
◆ 홍익표> 그렇습니다. 두 가지 상황이 있었어요. 하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그 당시에 이미 2년 차 취임 기념 담화에서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을 했어요.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가 그걸 거절하면서 1:1로 만나자 이걸 고집하면서 공전됐거든요 여야 대표회담이. 그래서 그런 비판의 의견을 담은 겁니다. 왜냐하면 당시 문재인 대표, 문재인 대통령 시절의 국정운영은 이해찬 당대표에게 상당한 재량권을 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예를 들면 청와대에 가서 결재 받고 와서 무슨 의사결정을 하고 이런 게 아니라, 이재명, 이해찬 당대표와 등등 해서 그때 이인영 원내대표 계셨죠. 그런 분들이 스스로 판단해서 야당과 협상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굳이 영수회담 1:1 회담을 해야 되냐, 그런데 뭐 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런데 저는 그래서 그런 비판을 했던 거고.
◇ 김현정> 그러면 이번에 만약 수정 제안을 한다면,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서. 여야 대표들 다 오시오. 원내대표까지 다 와서 한 번에 모입시다. 이렇게 수정 제안한다면 받으실 겁니까?
◆ 홍익표> 그건 제가 받는 주체가 아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원내대표님 개인적인 생각은 어떠실까요?
◆ 홍익표> 저는 뭐 그런 수정 제안을 하는 것 자체가 그래도 뭔가 대화를 하려는 의지 아니겠습니까? 그게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지냐, 안 들여 지냐가 아니라. 그런 제안을 하면서 제안들이 주고받으면서 좀 더 의견이 모아지겠죠. 어떠한 회담의 형태가. 예를 들면 돌아가면서 대통령께서 여야 대표를 돌아가면서 만나거나. 아니면 한꺼번에 만나거나 등등의. 그래서 저는 제가 답답한 거는. 정말 국힘 같은 경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당 대표로서 독자적인 권한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대표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