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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고도화 헌법명시는 자주권…미일(한)군사동맹은 암적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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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외무상·임천일 부상 담화로 연일 비난전
"핵보유국 지위 헌법화는 부강번영의 만년지계"
"북러관계, 평화수호의 보루이며 전략적 지탱점"
北 담화에 정부 "국제사회 제재 더윽 심화될 것"

연합뉴스연합뉴스
북한은 최선희 외무상과 임천일 외무성 부상 담화를 통해 핵무기 고도화의 헌법명시가 '주권국가의 자주적 권리'이고, 북러밀착이 '평화수호의 강력한 보루'라고 강변하면서 연일 대외 비난을 이어갔다.
 

최선희 담화 "핵보유국 공화국 법적지위 최고수준에서 고착시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30일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게재한 담화에서 "책임적인 핵보유국으로서의 공화국의 법적지위를 최고 수준에서 고착시킨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가방위력 강화와 국위제고를 위한 역사적 과정에서의 필연적 귀결"이라고 주장했다.
 
최 외무상은 이어 "핵보유국 지위의 헌법화는 단순히 국가최고법전의 조항을 수정보충하는 개헌사업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만년지계를 담보하고 핵주권수호의 강력한 법적무기를 마련하였다는데 중대의의가 있다"고 강변했다.
 
최 외무상은 특히 "우리가 국가안전보장에서 핵의 역할을 강화하고 그 법적, 제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는 것은 그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주권국가의 자주적 권리"라며,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우리에게 비핵화를 강요하면서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국가의 헌법적 지위를 부정하거나 침탈하려든다면 그것은 곧 헌법포기, 제도포기를 강요하는 가장 엄중한 주권 침해, 위헌 행위로 간주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외무상은 그러면서 "미국에 절대추종하면서 불법 무도한 이중기준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경종을 울린다"며, "신성한 주권적 권리들을 찬탈하려는 적대세력들의 온갖 기도를 가장 강력하고 압도적인 대응력으로 억제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북한이 최근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핵무기 고도화를 헌법에 명시한 것에 대해 미국이 유엔 안보리 비공개 회의를 열고 문제를 제기하자, 최선희 외무상이 발끈하며 이를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한 것이다.
 

임천일 담화 "북러친선관계에 대한 美 간섭기도 한계선 넘어"

1일에는 임천일 북한 외무성 부상이 북러의 친선협조관계에 대한 미국의 간섭기도가 한계선을 넘었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임 부상은 "미국은 조로 두 나라사이의 선린우호관계발전을 유엔 《결의 위반》, 《국제법 위반》으로 무근거하게 걸고들면서 조로협력이 세계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인 듯이 세계여론을 오도하고 있다"며,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승화 발전되고 있는 조로관계는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 군사적 위협과 간섭을 억제하기 위한 평화수호의 강력한 보루이며 전략적 지탱점"이라고 주장했다.
 
임 부상은 그러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그 주변 국가들에 대한 적대적 기도를 명백히 드러낸 미일《한》3각 군사동맹이나 우크라이나사태 발발의 장본인인 나토의 존재야말로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위태롭게 하고 있는 암적 존재이며 세계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변했다.
 
임 부상이 한미일 3국의 군사협력을 '미일《한》3각 군사동맹'이라고 지칭하면서, 한국만 겹화살 괄호로 담고 미국과 일본 뒤의 순서로 배치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한국에 적대감을 표시하며 무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정부 "北 어떤 행동해도 핵 보유 결코 인정받지 못해"

한편 정부는 핵 보유가 주권 행사라는 북한 최선희 외무상의 주장에 대해 "국제사회의 제재가 더윽 심화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외교부는 이날 "북한은 어떤 행동과 주장을 하든 간에 핵 보유를 결코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면서, 북한은 "자신들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을 정당화하기 위해 외부에 책임을 전가하며 거짓되고 왜곡된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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