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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은 건재했다' 류현진, 마무리 아쉬워도 성공적 복귀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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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리그 토론토의 류현진이 1일(한국 시각) 탬파베이와 홈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메이저 리그 토론토의 류현진이 1일(한국 시각) 탬파베이와 홈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괴물' 류현진(36·토론토)이 올해 메이저 리그(MLB) 마지막 정규 시즌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지난해 팔꿈치 수술 뒤 올해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치렀다.

류현진은 1일(한국 시각) 캐나다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회를 채우지 못했다. 3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았지만 안타 7개를 내주고 2실점한 뒤 물러났다.

이날 팀이 4회 승부를 4 대 2로 뒤집어 류현진은 패전을 면했다. 류현진은 시즌 3승(3패)을 유지했고, 평균자책점(ERA)은 3.31에서 3.46으로 소폭 상승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만 토론토는 5 대 7로 재역전패를 당하면서 가을 야구 진출을 다음으로 미뤘다.

류현진은 지난해 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1년여 재활 뒤 지난 8월 복귀한 류현진은 올해 11번 등판해 52이닝을 소화했다.

시즌 출발은 좋았다. 류현진은 8월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ERA 2.25를 찍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0km대 초반으로 다소 떨어졌지만 구속 변화의 마술사답게 100km대 느린 커브와 체인지업 등으로 상대를 농락하고 절묘한 제구로 버텼다.

하지만 9월 6경기에서는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류현진은 현지 시각으로 9월 30일 열린 마지막 등판까지 6경기 2패 ERA 4.32를 기록했다.

9월 첫 4경기는 호투를 펼쳤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류현진은 콜로라도, 오클랜드 원정에서 모두 5이닝 2실점했지만 1패를 안았고, 13일 텍사스와 홈 경기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복귀 후 첫 퀄리티 스타트까지 작성했지만 역시 패전 투수가 됐다.

5일 뒤 보스턴과 경기에서도 류현진은 4⅔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다만 포스트 시즌(PS) 진출이 급한 팀 상황과 팔꿈치 수술 뒤 선수 보호 차원에서 류현진이 강판하면서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뒤 1년여 재활 끝에 복귀한 류현진은 올해 건재를 과시했다.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지난해 팔꿈치 수술 뒤 1년여 재활 끝에 복귀한 류현진은 올해 건재를 과시했다.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류현진은 그러나 올해 마지막 2경기가 살짝 아쉬웠다. 류현진은 24일 탬파베이와 원정에서 4⅓이닝 동안 7피안타(3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올해 최악투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홈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류현진은 3이닝 만에 물러나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충분히 MLB 선발 투수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능력을 입증해냈다. 팔꿈치 수술 뒤 복귀 첫 시즌이라 올해는 최대 투구 수 86개 안에서 조절했지만 내년 얼마든지 늘릴 수 있다. 류현진의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이라면 승수도 충분히 늘릴 수 있다.

당장 뉴욕 양키스가 류현진을 영입해야 한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뉴욕 포스트는 전날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일본)는 각각 37세와 36세가 되는 2024년에도 잘 던질 수 있다"면서 "현재 양키스의 목표는 거액이나 유망주 유출을 피하는 것과 동시에 PS 진출을 노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올해로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이 마무리된다. KBO 리그 친정팀 한화 복귀설도 돌았지만 올해 보여준 투구라면 MLB 잔류에 무게가 실린다. 

살짝 아쉽지만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치른 류현진. 과연 내년에도 MLB에서 괴물의 투구를 선보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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