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단식 8강전 전즈여우(대만)와 경기에서 승리 후 오광헌 감독(왼쪽), 석은미 코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19·대한항공)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 개인 단식 메달을 확보했다.
신유빈은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 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8위 신유빈은 48위 전즈여우(대만)를 게임 스코어 4 대 1(6-11 11-9 11-7 11-7 11-3)로 눌렀다.
4강에 진출한 신유빈은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아시안게임은 별도의 3, 4위 결정전이 없어 준결승에만 진출하면 동메달을 받을 수 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신유빈은 국제 대회에서 처음 만나는 낯선 상대인 전즈여우에 적응하지 못한 듯 1게임을 내줬다.
하지만 곧바로 2게임을 따내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신유빈은 전즈여우가 실책을 잇따라 범하는 사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6 대 0으로 앞선 끝에 게임 균형을 이뤘다.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단식 8강전 대만 전즈여우와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게임 스코어 4 대 1(6-11 11-9 11-7 11-7 11-3) 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한 신유빈은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
3게임에서 신유빈은 완전히 상대를 파악한 듯 우위를 점했다. 6 대 5 리드에서 3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4게임도 신유빈은 특유의 단단한 백핸드를 앞세워 8 대 7에서 잇따라 3점을 챙겨 리드를 벌렸다.
전의를 상실한 전즈여우는 5게임에서 2 대 9까지 밀리며 무너졌다. 신유빈은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까지 살아나 메달 확보를 자축했다.
신유빈은 앞서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임종훈(한국거래소)과 나는 혼합 복식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개인 단식에서는 이번 대회 메달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