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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한 줌 흙 불과한 개딸들, 버텨봐야 찻잔 속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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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공천권 사수 위한 잔당 여전히 버텨" 민주당 비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 등 의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국회의원(이재명)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모여 대화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 등 의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국회의원(이재명)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모여 대화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나라 정상화를 향한 도도한 시대정신을 거스르는 잔당들의 저항은 당랑거철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상황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당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영장 기각 탄원서' 제출을 요구한 점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벼랑 끝까지 내달은 대한민국의 비정상 상태가 매서운 민심의 힘에 의해 비로소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 수 있는 조그마한 단초가 발견되고 있다"며 "어렵사리 국회 정상화를 위한 모멘텀이 만들어진 만큼, 여야 할 것 없이 보다 책임있는 자세로 온전한 법치주의와 합리적 상식이 통하는 정상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다함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시대정신에도 불구하고 반성과 성찰 없이 또다시 당권과 공천권을 사수하기 위해 법과 원칙, 국민의 상식을 무시한 채 끝 모를 방탄과 입법 폭주로 민의의 전당을 특정 개인의 방탄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키려는 잔당이 여전히 버티고 있어 안쓰럽다"면서도 "하지만 한 줌 흙에 불과한 개딸들이 아무리 버텨봐야 찻잔 속 태풍"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석수만 믿고 툭하면 해임하고, 탄핵하고, 방탄을 해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이제는 민생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개딸에 발목 잡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개딸 눈치만 보는 모습으로 실망감을 안겨주는 민주당"이라며 "개딸로 인한 대한민국 제1야당의 당내 민주주의 질식을 우려한다"고 비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개딸 전체주의'에 빠져 비정상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딱하다. 민주주의의 기본인 비밀투표를 형해화하는 민주당의 구태 정치가 대한민국 정치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다"며 "2023년에 대한민국에서 비밀투표를 부결 인증하는 행태가 말이나 되나. 이럴 거면 비밀투표를 할 이유가 뭐가 있나"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찾아 대화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이 대표는 전날(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부결을 요청했다.) 국회사진취재단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찾아 대화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이 대표는 전날(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부결을 요청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어 "아무리 공천을 받기 위해서라지만, 헌법기관의 의무조차 저버리고 부결 투표 인증 릴레이에 가담해 개딸들의 눈치를 보는 것은 또 다른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며 "민주당이 국회의원, 보좌진, 시도당까지 총동원해 탄원서를 내는 것 역시 법원을 정치 권력의 힘으로 찍어 누르겠다는 삼권분립 정신의 훼손이며, 동시에 이탈자를 색출해 공격하겠다는 '좌표찍기'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치주의와 의회민주주의를 깡그리 무시하며 폭력적인 행태도 서슴지 않는 개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민주당은 국가와 국민께 죄를 짓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민주당은 하루빨리 '개딸의 늪'에서 빠져나와 상식과 이성을 찾고, 국민을 위한 공당의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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