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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채만한 파도 맞서 63시간 치열한 구조 작업…독도경비함, '바다의 의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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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독도경비함 3016함, 동해해경 역사상 최초로 받아
지난해 12월 악천후 속 63시간 만에 승선원 10명 구조

예인구조작업 중 해경들에게 덮친 집채만한 파도. 동해해양경찰서 영상 캡처예인구조작업 중 해경들에게 덮친 집채만한 파도. 동해해양경찰서 영상 캡처
동해해양경찰서는 2023년 '바다의 의인상'에 독도경비함 3016함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바다의 의인상은 해상에서 목숨을 걸고 인명구조와 오염방지를 위해 특별히 노력한 개인, 단체에 국제해사기구(IMO)가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독도경비함 3016함은 해양경찰로는 9번째, 동해해경에서는 최초로 바다의 의인상(장려상)을 수상했다.

독도경비함 3016함은 지난해 12월 18일 독도 북동방 163km 해상에서 동해 전해상 풍랑경보 등 악천후 속 63시간 만에 조난선박 승선원 10명을 안전하게 구조한 공로를 인정받아 IMO 바다의 의인상에 선정됐다.

구조 당시 사고 선박은 통발 조업 중 기상악화로 인해 해수가 기관실로 유입돼 정전 및 기관고장으로 조난신고를 했고 표류 중인 상태였다. 동해해경은 풍랑경보로 인해 눈보라와 강한 바람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 8시간 만에 예인구조 작업을 실시해 예인줄을 조난선박에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약 3일 동안 조난선박을 예인해 승선원 10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조난선박 구조과정은 순탄치 만은 않았다. 악천후 속 8시간만에 예인줄을 연결하는데 성공했지만 예인 중 강한 파도로 인해 예인줄이 두 번이나 끊어지는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또 예인 구조작업 중 김재휘 순경은 집채만한 파도가 연속으로 밀려와 넘어져 다쳤지만 마지막까지 구조작업을 완수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2023년 '바다의 의인상'에 독도경비함 3016함이 선정돼 상패를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왼쪽부터 3016함 부장 김성조 경감, 3016함 함장 오영택 경정, 유충근 동해해양경찰서장. 동해해양경찰서 제공동해해양경찰서는 2023년 '바다의 의인상'에 독도경비함 3016함이 선정돼 상패를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왼쪽부터 3016함 부장 김성조 경감, 3016함 함장 오영택 경정, 유충근 동해해양경찰서장.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당시 김 순경은 조난선박 안전관리 순찰 중 기상악화로 파도에 해경함정이 기울어지는 순간 넘어져 뼈가 보일 만큼 찢어지는 정강이 쪽 열상을 입었다. 이와 함께 구조 작업 중 부상을 입은 천희민 순경은 예인 준비작업 중 함미에서 월파 등 기상악화로 인해 주변 철재 구조물인 예인기 모서리에 부딪혀 왼쪽 발가락 골절과 인대가 파열되는 등 큰 부상을 입었다.
 
2명 모두 구조임무를 마치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 현재는 건강하게 근무하고 있다.
 
앞서 독도경비함 3016함은 지난 2021년 12월 울릉도 북동 131km 해상에서 5천톤급 파나마 선적 화물선이 침몰했을 때에도 현장으로 급파해 선원 18명 중 17명을 구조해 베트남 특명전권대사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독도경비함 3016함 오영택 함장은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수여하는 바다의 의인상을 수상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동해해경은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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