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아시안게임 보러 가자'…스포츠팬 2천만명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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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8일간의 국경절 연휴와 겹쳐 사상 최대규모 관광객 전망
항저우 뿐만 아니라 닝보 등 공동개최지 숙박시설 만실
'하늘에 천당, 땅에 항주'…스포츠와 관광 모두 즐길 기회

항저우아시안게임 경기장 조명쇼. 글로벌타임스 홈페이지 캡처항저우아시안게임 경기장 조명쇼. 글로벌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47억 아시아인의 축제 제19회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  저장성의 성도 항저우(杭州)에 스포츠팬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특히, 항저우아시안게임 기간은 중국 국경절 연휴와 겹치며 아시안게임 역사상 사상 최대 규모의 스포츠팬이 항저우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아시아 전역에서 1만 2천 명 이상의 선수단, 5천 명의 팀 임원, 4700명의 기술 관계자, 1만 2천여 명의 취재진이 이미 참가 등록을 마친 상태다.

여기다 8일간 이어지는 중추절-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와 항저우아시안게임 기간(9월 23일~10월 8일)이 겹치면서 외국 관광객 뿐만 아니라 중국내 관광 수요도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타임스와 증권일보 등 현지매체는 21일 항저우관광청의 전망을 인용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기간 항저우와 그 주변 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2천만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인 올해 상반기에만 항저우를 방문한 관광객이 모두 총 5353만 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5년 만에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2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가 크게 과장된 목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기간 항저우 뿐만 아니라 공동 개최도시인 닝보, 원저우, 후저우, 사오싱, 진화로 향하는 항공과 기차편은 대부분 매진됐고, 호텔 등 숙박시설도 거의 대부분 만실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이 기간 항저우 호텔 예약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서도 4.4배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한 호텔 매니저는 "우리 호텔 예약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황금연휴 기간에 열리는 올림픽을 위해 사람들이 오고 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항저우의 대운하를 가로지르는 석조 아치교인 궁천교. 글로벌타임스 홈페이지 캡처항저우의 대운하를 가로지르는 석조 아치교인 궁천교. 글로벌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소주와 항주가 있다'는 중국 속담처럼 항저우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뽐내는 중국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관광지라는 점에서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은 스포츠와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기회다.

항저우는 6.5㎢에 달하는 거대 호수 서호(西湖·시후)가 도심에 자리잡아 '호반'(湖畔)의 도시로 불리기도 하는데, 서호 주변에는 '서호 10경'으로 불리는 관광명소가 즐비하다.

또, 항저우와 베이징을 잇는 '징항 대운하', 그리고 기원전 3~4천년 전에 발원한 '량주 고성 유적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돼 있는 등 전통과 문화가 숨쉬고 있는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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