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 제공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각종 산악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충북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모두 1120건으로, 이 가운데 9~10월 두 달 동안 전체의 31.7%(356건)에 달하는 산악사고가 집중됐다.
유형별로는 조난사고가 33.2%(372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실족과 추락 14.6%(164건), 개인질환 8.6%(97건) 등의 순이다. 벌 쏘임 등 기타 안전사고도 36.3%(407건)에 달했다.
지난 10일 오후 5시 40분쯤 제천시 수산면 가은산에서 60대 A씨가 하산하다 허리를 다쳐 2시간 만에 소방헬기로 구조됐다.
이튿날(11일) 오전 11시 40분쯤 영동군 상촌면 한 야산에서는 60대 B씨가 버섯을 따기 위해 산에 올랐다가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났다.
충북소방본부는 산행할 때 2명 이상 동행하고, 위치표지판 숙지나 보조배터리 구비 등 안전수칙을 당부했다.
소방 관계자는 "즐거운 산행을 위해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만약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산악위치표지판과 주변 여건 등을 최대한 활용해 119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