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확인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닷새 만에 출근길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주식 파킹' 의혹을 재차 부인하고 나섰다.
김 후보자는 20일 도어스테핑 대신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결단코 '주식 파킹'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백지신탁 후 지배회사인 소셜홀딩스엔 시누이의 주식이 0%이고, 소셜뉴스에만 12%가 됐다"면서 "회사 경영에 전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지분"이라고 덧붙였다.
2019년까지 소셜뉴스 등의 주식을 재매입한 것을 두고서는 "회사가 급격하게 어려워지자 우리 사주를 갖고 있던 직원들과 주주들이 주식 매입을 요청하며 내 남편을 찾아왔다"면서 "우리 부부는 결국 이 요구를 모두 수용하고 2019년까지 당시 대표와 그의 우호 지분, 투자회사의 지분 등 주식을 거의 전량 매입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시누이에게 주식을 '꼼수 파킹' 했다면, 시누이 주식 외에 이들의 주식을 왜 사주냐"면서 "회사가 회생 불가능할 만큼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6월 열린 지방선거에서 김 후보자가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원을 지낸 배경에 김 여사의 추천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당시 지방선거공관위원을 구성할 때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단 한명의 공관위원만 추천받았고, 이 사실 공관위원들이 익히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이 전 대표만이 한명의 공관위원을 추천했고, 공관위원장은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때 이 전 대표는 누구를 왜, 무슨 이유로 추천했냐, 공천에 개입하기 위한 통로였냐"고 되물었다.
한편 이날 김 후보자는 파행 운영으로 논란에 휩싸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열렸던 전북 새만금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