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18일 베이징특파원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페이의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베이징=임진수 특파원모바일 간편결제 천국인 중국은 현금이나 신용카드 사용이 불가능한 곳이 많아 한국 관광객들이 여행시 편의점에서 음료수 한병 사 마시기도 어려운 곳이다. 그런데 카카오페이의 중국 상륙으로 중국 여행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결제서비스 문제가 해결됐다.
19일 카카오페이는 지난 3월부터 글로벌 파트너사인 알리페이플러스와 함께 중국 전 지역에서 결제 연동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현재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중국 어디서나 불편 없이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들은 모바일 간편결제를 이용하기 위해 중국 간편결제앱을 별도로 설치해야 했다. 그런데 이 역시 은행계좌나 신용카드와의 연동 등에 여러 장애가 있어 외국 여행객이 중국에서 모바일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전날 베이징특파원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가맹점과 사용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중국 내 결제 서비스 시작 5개월만인 8월 중국 내 이용자 수(MAU)는 108배, 결제 건수는 193배 증가했다"면서 "결제액 역시 1263배 대폭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신 대표는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앞서 항저우를 방문해 실제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에 장애나 불편은 없는지 등을 점검했다.
신 대표는 "현재 중국내 수천만개의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중국내 카카오페이 사용 수수료도 일반 은행에서 위안화 매수시 환전수수료 수준이거나 그 이하라고 신 대표는 설명했다.
이와함께 카카오페이는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중 유일하게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에 왔을 때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할 수 있는 인바운드 해외결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