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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달성 앞둔 김하성, 복부 통증으로 연이틀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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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연합뉴스김하성. 연합뉴스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27)이 복부 통증으로 2경기 연속 결장했다.
 
김하성은 19일(한국 시각) 미국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 리그(MLB) 콜로라도와 홈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날(18일) 경기 직전 복부 통증으로 교체된 데 이어 2경기 연속 결장이다.
 
아직 김하성의 정확한 몸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하성은 이날 지역지인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구단 의료진이 큰 문제는 아니라고 했지만 며칠째 통증이 있다. 느낌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아직 의료진 소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포스트 시즌 진출이 무산된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정규 시즌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시즌 막바지에 다다랐기 때문에 김하성이 남은 경기에 뛰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홈런-도루)' 달성에 홈런 단 3개를 남겨두고 있는 만큼 빠른 복귀가 절실하다. 한국인 메이저 리거로는 추신수(SSG)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고지를 앞두고 있다. 또 현재 36도루를 기록 중인 김하성은 20홈런을 채우면 추신수도 세우지 못한 '20-30'이라는 성적을 남기게 된다. 
 
올 시즌 김하성은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5리 17홈런 81득점 58타점 36도루를 기록했다. 이미 발군의 수비력을 증명한 그는 올 시즌 타격 면에서도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샌디에이고 1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하성은 한국 선수 최초로 골드 글러브를 수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골드 글러브는 MLB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들에게 주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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