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건강 악화로 국회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18일 오전 이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주요 외신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과 검찰의 구속 영장 청구 소식을 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한국의 검사들이 단식중인 야당 대표의 체포를 원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한 뒤부터 일련의 범죄 수사의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윤 정권을 '검찰 독재'라고 비판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군부 독재 시절에 단식 투쟁이 정치적 항의의 수단으로 자주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이 대표의 혐의와 검찰의 이전 구속 시도 및 여야의 대응을 전한 뒤 야당의 반발 이유를 설명했다.
물가 폭등과 일본과의 관계 개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등 때문에 야당이 여당을 비판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이에 비해 윤석열 대통령은 집권 이후 북한과의 협상 및 화해를 추구했던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되돌리려하고 있으나 낮은 지지율에 시달려왔고, 여러 여론조사에서 대부분(majority)의 응답자들은 윤 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끝으로 윤 대통령이 최근 몇 주간 진보적인 정적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고, 그들 중 일부를 '반국가 세력'에 비유하며 북한과 공모하고 있다고 비난했지만 야당은 윤 대통령이 정치 양극화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도 이날 이 대표의 단식과 검찰의 구속 영장 청구 소식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대표의 단식 이유로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과 언론 자유 억압,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실패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