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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푸틴, 제2의 히틀러…우크라 무너지면 3차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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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인터뷰 "서방 지원 안하면 3차 세계 대전"
"푸틴, 불안 조성 위해 핵 사용 위협 계속할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연합뉴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의 지원이 계속되지 않는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방송된 미 CBS의 '60분'에 출연해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10년 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보라"면서 "러시아가 폴란드 국경에 도달한 다음에는 무엇이 벌어지겠는가? 제3차 세계대전?"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인터뷰를 진행한 스콧 펠리가 미국이 지금까지 약 700억 달러를 지원했는데 이같은 지원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느냐고 질문하자 나온 답변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전 세계의 가치를 지키고 있고 가장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우리는 자유를 위해 진실로 싸우고 있다. 세계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하는 핵 국가와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푸틴 대통령을 막을 것인지, 아니면 세계 대전을 시작할 것인지를 전 세계가 결정해야 한다"며 "우리는 푸틴을 바꿀 수 없다. 러시아는 세계의 존경을 잃어버렸다. 제2의 히틀러를 키웠고, 시간을 되돌릴 수 없지만 여기서 멈출 수는 있다"고 말했다.
 
최전선 전투 상황과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솔직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에게는 주도권이 있다. 그다지 빠르지는 않지만 매일 전진하며 영토를 해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푸틴에게 쉴 시간을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은 계속해서 (핵) 위협을 가할 것 같다. 그는 미국이 덜 안정되기를 기다린다. 미국 선거 동안 그런 일(미국이 덜 안정되는)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불안감을 주기 위해 핵무기 사용의 위험을 이용할 것이고 계속 위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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