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연합뉴스복귀를 눈앞에 둔 최지만(32·샌디에이고)이 다시 쓰러졌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의 애니 하일브룬 리포터는 7일(한국 시각) SNS를 통해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이 '최지만이 재활 경기 중 발을 다쳤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전날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 사우스트웨스트 유니버시티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룩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달 15일 왼쪽 갈비뼈 염좌 진단을 받고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된 뒤 처음으로 나선 실전 경기였다.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산하) 유니폼을 입고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그런데 경기 중 자신의 타구에 발을 맞고 쓰러지는 악재를 맞았다.
당초 최지만은 골절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다행히 단순 타박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사는 "골절이 아닌 타박상이고, 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다시 재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를 떠나 피츠버그로 이적한 최지만은 지난 4월 16일 아킬레스 부상으로 IL에 올랐다. 이후 7월 8일 빅 리그로 돌아온 뒤 8월 2일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에 새 둥지를 텄다.
샌디에이고에서 최지만은 아직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채 11타수 무안타에 그쳐 있다. 그 와중에 갈비뼈 골절로 이탈했고, 이번에는 발을 다쳤다.
최지만의 올 시즌 빅 리그 성적은 타율 1할7푼9리(84타수 15안타) 6홈런 11타점이다. 빠른 시일 내 타박상을 털고 빅 리그로 돌아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