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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힘내세요" 공교육 멈춤의날 위해 시민들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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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종각일대에서 전국교사모임이 서이초 교사 추모 및 교권 회복 촉구 집회를 열고 아동복지법 개정과 생활지도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2일 서울 종각일대에서 전국교사모임이 서이초 교사 추모 및 교권 회복 촉구 집회를 열고 아동복지법 개정과 생활지도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을 앞두고 교육부가 학교 운영 차질을 이유로 교사들의 참여를 불허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전남 순천에서는 교사들을 지지하는 단체와 시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임시휴업 실시학교는 전국 30개교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전남에서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광양 마로 초등학교, 무안 행복 초등학교 등 일부 초등학교는 단축 수업을 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학교 공문과 보도자료를 통해 공교육 멈춤의 날에 참여하기 위한 학교의 임시(재량)휴업 전환이나 교사 개인의 연가·병가 사용은 불법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임시 휴업까지 계획을 검토했던 학교들은 교육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교사들은 4일 오후 4시 30분부터 도 교육청 앞에서 서이초 교사 추모집회를 연다.

같은 날 서울에서 진행된 추모 집회를 영상으로 공유하고, 교사 4명의 5분 발언, 추모 공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도 교육청 추산 교사 12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순천, 광양, 여수에서는 오후 3시 버스 5대를 타고 추모집회에 동참할 예정이다.

최민상 전남교육실천회의 관계자는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이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번 정당한 추모 활동에 대한 불이익이나 징계에 대해서도 모든 교사들을 보호할 것이며, 실효성 있는 교권 보호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순천도사초등학교 앞에 걸린 현수막. 독자제공 순천도사초등학교 앞에 걸린 현수막. 독자제공 이런 가운데 순천에서는 공교육 정상화 멈춤의 날에 참가하는 교사에 대한 단체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공교육 정상화 멈춤의 날에 참가하는 교사로 인한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하겠다는 것이다.

순천시 히어리꽃 작은도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책놀이, 작업방 놀리, 김밥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용당동 어깨동무학교에서는 원어민과 영어회화와 줄넘기 교실이 준비돼 있다.

저전동 재미난가게에서는 마을활동가의 지도로 비누 만들기, 간단한 생태놀이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신청자에 한해 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남해 상주면 투어도 운영된다.

이밖에 저전 초등학교 비타민센터에서는 오후 2~4시 학생과 학부모 대상 탁구 교실이 열리며, 남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오전에 학생들을 위한 축구 교실이 마련된다.

손채영 마을활동가는 "힘든 상황에서도 교사들이 움직이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다"며 "학생 인권과 교사 인권을 동시에 보호될 수 있는 대책이 수립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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