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30대 여교사가 추락해 숨져 경찰이 조사 중이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 24분쯤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A씨가 창문을 통해 추락했다.
A씨는 발견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A씨의 사망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의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맞벌이 부부인 A씨가 평소 아이 양육과 학교 일을 병행하는 것을 힘들어했다"며 "A씨가 지난 3월 초에 학생 몇 명이 말을 안 듣고, 왕따도 시키는 것 같다는 말을 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학교에 확인한 결과 학부모 민원에 시달린 정황은 없었지만,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A씨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 담임으로 근무했던 교사로 지난 7월 중순~8월 말 질병 휴직 중이었다"며 "이달 1일부터는 1년짜리 자율연수 휴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6학년 담임을 맡던 중 연가와 병가를 내다 휴직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초등교사노조연맹에 따르면 A씨가 평소 학급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주변 교사들의 전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교사노조 관계자는 "A씨의 지도에 불응한 학생들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