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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목사 행진 60주년 날 백인 총격에 흑인 3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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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는 20대 백인 남성…"총기에 나치 문양 추정 그림 그려져 있어"

워싱턴 행진 60주년 행사. 연합뉴스워싱턴 행진 60주년 행사.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에서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워싱턴 행진' 60주년 기념행사가 있던 날, 플로리다주에선 총격 사건으로 흑인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각) 오후 2시쯤 달러 제너럴 매장에서 총격이 벌어져 흑인 남성 2명과 흑인 여성 1명이 숨졌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인 20대 백인 남성 1명도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총격범은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으며 사용한 총기엔 나치 문양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날 총격은 워싱턴DC에서 흑인 수천 명이 '워싱턴 행진' 60주년을 기념하고 인종차별 철폐를 촉구한 날 벌어졌다. 1963년 8월 당시 마틴 루터 킹 목사는 25만여 명을 이끌고 워싱턴 행진을 주도하며 역사적 연설인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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