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 차 경기는 힘들 텐데…" 문성주의 책임감이 만든 값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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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성주. 연합뉴스LG 문성주. 연합뉴스프로야구 LG 외야수 문성주(26)가 팀 내 핵심 타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문성주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해 팀의 3 대 1 승리에 기여했다. 
 
최근 10경기에서 문성주는 타율 3할7푼1리(35타수 13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현재 팀 내에서는 홍창기(3할2푼4리), 오스틴 딘(3할1푼6리)에 이어 타율 3위(3할1푼2리)로 활약 중이다. 
 
3회말 첫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선 문성주는 상대 선발 찰리 반즈에게 3구 삼진을 당하며 맥없이 물러났다. 하지만 4회말 오스틴 딘의 선취 적시타가 터진 뒤 2사 만루 찬스에서 중전 안타를 날려 2점을 추가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문성주는 "첫 타석에 떨어지는 변화구를 생각했는데 직구가 들어와서 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 섰을 때 반즈가 확신이 있는 듯 고개를 젓는 걸 보고 첫 타석처럼 직구로 승부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직구를 노려 안타를 만들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문성주 세리머니. 연합뉴스문성주 세리머니. 연합뉴스LG는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로 주도권을 잡았다. 7회초 롯데에 1점을 내주며 잠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쳐 승리를 거뒀다.
 
문성주의 2타점이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1점 차로 경기가 이어지면 힘들 수 있었을 텐데, 득점 찬스에서 점수 차를 벌리는 적시타를 만들어 기분이 좋다"고 뿌듯해 했다.
 
LG는 지난 22~23일 경기가 비로 취소된 덕분에 체력을 안배할 수 있었다. 반면 휴식을 취한 만큼 경기 감각 저하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문성주는 "(우천 등의 이유로) 토요일부터 야외 배팅을 안 쳐서 오늘 야외 배팅 훈련 때 어색한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대한 집중하려 했고, 실내에서도 계속 타격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날 열렬한 응원을 보낸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성주는 "오늘 찾아와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리고,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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