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연합뉴스전인지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전인지는 11일(한국시간)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2·688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공동 7위로 출발했다. 4언더파 단독 선두 앨리 유잉(미국)과 2타 차다.
전인지는2015년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는 5개다. 기존 4개 대회였지만, 2013년부터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로 추가됐다. 2015년 박인비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시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이 없어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LPGA 투어는 4개 대회 우승을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인정했다.
전인지는 "러프에서 세컨드샷을 한 경우가 몇 번 있었다. 모든 선수들의 공략이 비슷할 것 같다. 공이 가지말아야 할 곳은 피해서 가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면서 "오늘은 오후, 내일은 오전 경기라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7~8시간 잤을 때 좋은 컨디션으로 플레이하는 것 같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선수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은 지난해 6월 전인지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다.
2019년 신인왕 이정은과 양희영이 3언더파 공동 2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정은 양희영과 함께 총 5명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효주도 2언더파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2위로 살짝 내려앉은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함께 1오버파 공동 60위를 기록했다.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세계랭킹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2오버파 공동 81위로 첫 날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