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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3.5%로 0.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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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반영"…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5% 유지 "위험 요인은 중국 경기 부진"

KDI 정규철 경제전망실장과 천소라 연구위원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전망 수정'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KDI 제공KDI 정규철 경제전망실장과 천소라 연구위원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전망 수정'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KD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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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이 10일 '경제전망 수정' 발표를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5%로 상향했다.

지난 5월 전망치 3.4%에서 0.1%p 올랐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6월 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3.3%보다는 0.2%p 높은 수치다.

KDI는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세 등을 반영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존 전망보다 소폭 높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5월 전망 때 전제했던 3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미뤄진 것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하향 요인이지만,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그보다 컸다는 설명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이 10일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모두 상향했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이 장을 보는 모습. 연합뉴스한국개발연구원이 10일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모두 상향했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이 장을 보는 모습. 연합뉴스
KDI는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2.5%로, 지난 5월 전망 대비 역시 0.1%p 높였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5%가 유지됐다.

KDI는 "상반기 실적치가 기존 전망에 부합했으며 하반기에도 기존 전망과 유사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은 "상반기 경우 서비스업은 외국 관광객 유입이 저조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제조업이 자동차 수출 증가 등으로 개선되면서 이를 상쇄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경기 회복 부진 충격파를 미국 경제 호전이 막아준 것도 상반기 실적이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한 주요인으로 꼽혔다.

정규철 실장은 하반기는 소비 등 내수는 애초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투자나 상품 수출이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연간으로 1.5%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 경기 부진은 여전한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정규철 실장은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이 큰 효과를 내지 못하면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1.5%를 큰 폭으로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KDI는 올해 연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자동차산업 호조세로 제조업 고용 실적이 기존 전망을 웃돈 점을 반영해 기존 27만 명에서 30만 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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