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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에게 괴롭힘 당해 흉기 휘둘렀다"는 주장…주변인 진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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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피습' 피의자 주장 뒷받침할 증거 나오지 않아
오히려 주변인 조사에선 "평소 망상 증세 보여와"
프로파일러 투입해 피의자 진술 신빙성 등 확인키로

5일 오후 '교사 피습 사건'의 피의자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상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전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5일 오후 '교사 피습 사건'의 피의자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상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전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학교에 침입해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재학 시절 해당 교사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주변인들에 대한 조사에서는 다른 취지의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재학 중 피해자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것이 범행 동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사 결과 A씨의 고등학교 재학 기간 피해 교사도 해당 학교에 재직했지만 담임교사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임의제출 받은 피의자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결과에서도 연관성 있는 자료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가족을 비롯해 동급생, 학교 관계자 등 주변인을 대상으로도 조사했지만 A씨의 진술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피해자는 가족 외에는 면회가 금지돼 현재 진술을 듣기는 불가능한 상태다.
 
오히려 A씨의 가족으로부터는 "A씨가 평소 망상 증세를 보여왔다"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2021~2022년 조현병 및 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 중 입원치료를 권유받았지만 그 이후엔 입원 및 치료를 받지 않은 사실이 있다.
 
경찰은 A씨 진술의 신빙성 확인 및 범죄종합분석을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A씨가 이전에도 다른 교사를 찾아가 기물 파손을 한 적이 있다는 주장이 나온 상태다. 이에 대해 경찰은 현재 추가 피해자나 신고자는 접수되지 않았으며, A씨의 범죄 이력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정문을 거쳐 교내에 들어온 A씨는 이 학교에 근무하는 B 교사의 이름을 대며 B 교사를 찾았고, 수업이 끝날 때까지 1시간 정도를 기다렸다. 수업을 마치고 나온 B 교사는 교무실 안에서, 흉기로 7차례를 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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