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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노후화된 중앙분리대, 녹아내리는 일 잇따라…폭염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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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류영주 기자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류영주 기자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대구에서 도로 중앙분리대가 녹아내리는 일이 연이어 발생했다.

3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파동행정복지센터 앞 도로 가운데에 설치된 중앙분리대가 쓰러졌다. 중앙분리대가 쓰러진 구간은 40m에 달했다.

이로 인해 도로 폭이 좁아지면서 이 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한동안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중앙분리대는 약 1시간 30분 만에 철거됐다.

도로 관리 부서는 노후화된 중앙분리대가 장마로 인해 약해진 데다가, 최근 폭염으로 아스팔트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플라스틱 재질인 중앙분리대 하단이 녹아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사흘 전인 지난달 31일에는 신매시장 인근에서 중앙분리대가 녹아내렸다. 또 동구, 중구 등 대구 각지에서 최근 중앙분리대가 망가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구 관계자는 "기후의 영향으로 최근 중앙분리대의 내구성이 급격히 약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추후 복구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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