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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자주 가지만 의사는 부족…복지부, OECD 보건통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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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수준·보건의료 이용·병상·의료장비 등 OECD 평균 대비 높아
임상 의사·간호인력 규모는 OECD 평균 대비 낮은 수준 기록

연합뉴스연합뉴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외래 진료 횟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지만 의사 수는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5일 'OECD 보건 통계 2023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 3일 OECD가 발표한 38개 회원국 보건의료 주요 지표를 우리나라와 비교한 것으로, 원칙적으로 2021년 수치를 기준으로 했다.

OECD 보건통계로 보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보건복지부 제공 OECD 보건통계로 보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보건복지부 제공 
2021년 기준 우리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5.7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회원국 평균(5.9회)의 2.6배다.

의료 인프라 중 병상수는 2021년 기준 1천 명당 12.8개로 OECD에서 가장 많았다. OECD 평균은 4.3개다. 급성기 치료 병상은 1천 명당 7.3개로, 평균(3.5개)의 2배 이상이다.

반면 의료인력 수는 OECD 평균에 한참 못 미쳤다.  2021년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천 명당 2.6명으로, 전체 회원국 중 멕시코(2.5명) 다음으로 적다. OECD 평균은 3.7명이고, 오스트리아(5.4명), 노르웨이(5.2명), 독일(4.5명) 등이 의사 수가 많았다.

한의대를 포함한 의학계열(치대 제외) 졸업자는 인구 10만 명당 7.3명으로 이스라엘(6.8명), 일본(7.2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평균은 14명이다.

간호사·간호조무사를 합친 간호인력은 인구 1천 명당 8.8명으로, OECD 평균(9.8명)보다 적었다. 간호사만 놓고 보면 4.6명으로, 평균(8.4명)과의 격차가 더 크다. 다만 인구 10만 명당 간호대 졸업자 수는 43.0명으로, OECD 평균(32.1명)보다 많았다.

기대수명은 OECD 국가 평균보다 3.3년 길었다. 작년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최근 10년 사이 3년이 늘어났다.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자살 사망률 추이. 보건복지부 제공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자살 사망률 추이. 보건복지부 제공 
한국의 자살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4.1명(2020년 기준)으로, 여전히 OECD에서 가장 높았다. 2010년 35명에서 줄고 있기는 하지만 OECD 평균(11.0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2배를 넘어섰다.

보건복지부 김선도 정보통계담당관은 "OECD, WHO 등 국제기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제 비교 가능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통계생산을 확대 제공하고, 국민들이 다양한 정책영역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통계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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