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 요원과 경찰이 협업해 근무 중인 모습. 경주시 제공"음주운전 의심차량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신속한 출동 당부드립니다." 지난달 22일 오후 8시쯤. 경북 경주시 외동읍 일대의 모니터를 훑어보던 경주시CCTV통합관제센터 모니터링 요원은 음주 운전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발견했다.
요원은 매뉴얼대로 112 상황실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량을 추적해 60대 운전자를 검거했다. 음주측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48%로 확인됐다.
경주시CCTV통합관제센터가 범죄예방과 음주운전으로 인한 불의의 인명피해를 막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수하고 있다.
경주시는 CCTV통합관제센터가 올해 상반기에만 56건의 사건·사고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음주운전이 28건으로 가장 많고 △치매실종자 구조 10건 △교통사고 4건 △화재예방 3건 △난폭운전 3건 △주거침입 2건 △청소년보호 2건 △절도 1건 △문화재보호 1건 △분실품 발견 1건 △시설물 안전조치 1건이다.
특히 올 상반기만 경찰 등 유관기관의 요청으로 2095건의 CCTV영상을 제공해 범죄 예방 및 해결에 큰 도움을 주며 시민 안전지킴이로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현재 경주지역 곳곳에는 3530대의 CCTV가 설치돼 있다. 경주시는 모니터링 요원 24명을 고용해 4조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시는 올해 말까지 50여대의 CCTV를 신규로 설치해 실시간 범인 검거 등 사회 안전망 구축에 노력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경찰과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강화하는 등 CCTV통합관제센터가 시민들의 안전지킴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