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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70주년 앞두고 한반도 긴장 고조…美핵잠에 北미사일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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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단거리미사일 2발 기습 발사…어제 한미 NCG회의 등 겨냥 맞불
北 EEZ 트집과 ICBM 발사에 美 B-52와 전략핵잠으로 입체적 압박
월북 미국인 송환 문제 장기화 가능성…北 전승절 앞두고 강경기조 과시

북한 미사일 발사. 연합뉴스 북한 미사일 발사. 연합뉴스 
북한이 19일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기습 발사하며 한미 양국의 대북 압박에 맞불을 놓으며 강대강 기조를 재확인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부터 3시 46분쯤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각각 550여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고, 이에 대한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지난 12일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발사 후 7일만이며, 단거리 탄도미사일 기준으로는 지난달 15일 이후 34일 만이다. 
 
이번 무력시위는 전날 한미 양국이 핵협의그룹(NCG) 출범 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이 약 40년만에 한반도로 전개한 것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지난 13일에는 B-52H 전략폭격기를 한반도로 전개해 수중과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북한을 압박했다. 
 
한미 양국의 대북 압박은 북한이 12일 ICBM을 발사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그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북한이 잇단 담화를 통해 미군의 동해 배타적경제수역(EEZ) 침범 주장을 펴며 분쟁화하려는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다만 경위를 막론하고 한미 양국과 북한이 한 치의 물러섬 없는 강공을 주고받으면서 한반도의 긴장 수위는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 군사정찰위성(만리경 1호) 발사 실패 이후 한동안 잠잠한 듯 보였지만, 오는 27일 정전협정(북한 주장 '전승절') 70주년을 앞두고 무력시위를 통한 존재감 과시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19일 탄도미사일 발사는 전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미국인 1명이 월북하는 사건이 벌어진 직후라는 점에서 또 다른 관심을 끈다. 
 
북미 간에는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송환을 놓고 인도주의적 명분 하에 대화의 물꼬를 트고 관계를 완화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 양국의 압박에 대한 응수 성격과 함께, 미국인 송환 문제도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한 유엔군사령부는 전날 미국인 월북 사실을 공개하면서 "우리는 현재 북한이 이 인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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