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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00㎜ 폭우에 야산 토사 붕괴·차량 침수…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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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집중호우로 차량·도로 침수 등 피해 잇따라…소방당국 안전조치
기상청 "오는 18일까지 많게는 250㎜ 비…안전사고 유의"

부산 강서구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와 낙석이 인근 도로를 덮쳤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 강서구의 한 야산에서 토사와 낙석이 붕괴해 인근 도로를 덮쳤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16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은 토사가 도로에 쏟아지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오는 18일까지 많게는 250㎜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며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쯤 부산 강서구 송정동의 한 야산에서 토사와 낙석이 인근 도로에 쏟아졌다.
 
소방당국은 양방향도로를 통제하고 창원 진해구청에 토사 유실과 낙석 방지 조치 등을 취하도록 통보했다.
부산 기장군의 한 굴다리에서 차량 1대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차량 구조에 나섰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 기장군의 한 굴다리에서 차량 1대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차량 구조에 나섰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오후 3시 40분쯤 기장군의 한 굴다리에서는 차량 1대가 침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침수된 차량을 구조하고 배수지원에 나섰다.
 
이어 오후 3시 55분쯤 부산진구의 한 공사장에서 토사가 흘러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
 
이외에도 하수구가 역류하는가 하면 포트홀(땅 꺼짐)이 발생하고 주택가 옹벽이 무너지는 등 5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섰다.부산진구의 한 공사장에서 토사가 흘러내려가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선 모습.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진구의 한 공사장에서 토사가 흘러내려가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선 모습.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 5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238.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사하구 202.5㎜, 기장군 183㎜, 해운대 175㎜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는 18일까지 100~200㎜의 비가 내리고, 많은 곳은 25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오는 17일 새벽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로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자제하고, 잦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붕괴나 산사태 등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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