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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 경남 171명 대피…밀양·함안 2곳 '홍수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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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밤새 큰 피해 없어, 공무원 3588명 비상근무 2단계 유지
밀양 삼랑진교·함안 계내리 홍수주의보,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17일까지 최대 200mm 비 예보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남에서는 산사태 우려 등으로 170여 명의 주민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상남도는 16일 오전 4시 기준, 주민 대피 인원은 창원 등 8개 시군 171명(135세대)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마을회관 등으로 사전 대피했다.

합천 6곳 등 둔치주차장 13곳과 하천변 127곳, 도로 3곳(산청 2곳·의령 1곳) 등 143곳은 침수 우려 등으로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낙동강 수계인 밀양시 삼랑진교와 함안군 계내리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삼랑진교는 주의보 기준인 5m를 넘어선 현재 5.44m, 계내리는 주의보 기준 7m에 근접한 6.92m를 보인다.

15일 오후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의 한 마을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초토화된 가운데 실종자 수색이 벌어지고 있다. 연합뉴스15일 오후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의 한 마을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초토화된 가운데 실종자 수색이 벌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또, 경남 전역에는 산사태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가 내려졌다.

15일부터 16일 오전 5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거제 71.8mm, 함양 65.4mm, 통영 54.8mm, 창원 31.1mm 등이다.

  기상청 제공 기상청 제공
그러나 장맛비는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17일까지 50~15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경상남도는 지난 밤사이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비상 2단계를 유지하며 도청 76명, 시군 3512명 등 3588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호우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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