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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사흘째 물폭탄…괴산댐 월류 '주민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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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범규 기자최범규 기자15일 충북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밤새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각종 비 피해가 발생했다.
 
충청북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제천 백운 365㎜, 청주 359㎜, 보은 속리산 309㎜ 괴산 302㎜ 음성 금왕 294㎜, 충주 노은 291㎜, 진천 288.5㎜, 증평 288㎜, 단양 250.5㎜, 옥천 청산 216.5㎜, 영동 151.5㎜ 등이다.
 
도내 주요 하천 수위가 크게 오르면서 일부지역에서는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괴산군 괴산댐은 이날 6시 30분쯤부터 월류가 발생했다. 괴산댐 수위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137.84m로, 계획홍수위 136.93m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괴산군은 전 직원을 비상소집하고 괴산댐 하류 지역인 칠성면과 괴산읍 검승·이탄리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전날부터 홍수경보가 이어진 괴산 달천 목도교 지점의 수위도 7.76m까지 올라 인근 마을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있다.
 
청주 무심천 흥덕교 지점과 미호강 미호천교 지점에도 잇따라 홍수주의보가 홍수경보로 상향 조정됐다.
 
무심천 수위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인근 저지대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청주시는 침수 피해가 발생한 흥덕구 신봉동 대성중학교 인근과 서원구 모충동 운호고등학교 후문 인근, 흥덕구 오송읍 호계리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지대 대피를 요청하고 있다.
 
청주서부소방서 제공청주서부소방서 제공산사태와 열차 탈선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석판리 도로 인근 야산이 일부 무너졌다.
 
도로 위로 쏟아진 토사는 승용차 1대를 덮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앞서 전날 밤 11시쯤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매봉리 매포터널 부근 철로에 산비탈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쌓이면서 당시 이곳을 지나던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열차 6량 가운데 2대가 전도되고 4대가 탈선해 기관사 A(52)씨가 얼굴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열차는 서대전역에서 출발해 수색역 차량기지로 회송 중이었으며, 당시 승객은 탑승하지 않았던 것 전해졌다.
 
15일 오전 4시 기준 도내 각·시군에 접수된 비피해 신고는 모두 102건(수목전도 67, 배수불량 23, 토사유실 2, 안전조치 7, 낙석 3)이다. 이후에도 세찬 비가 이어지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충청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 운영하며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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