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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옥죄는 尹 퇴진"…장대비 뚫고 민주노총 3만여 명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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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사무금융노조·화섬식품노조 '총파업대회'…尹 의료·경제·노동정책 비판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가득 메운 민주노총…"尹 퇴진하라" 한 목소리

민주노총 조합원 3만여 명이 1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 모여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했다. 양형욱 기자민주노총 조합원 3만여 명이 1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 모여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했다. 양형욱 기자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오늘, 우비를 쓴 노동자들이 아스팔트 거리를 가득 메워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거세게 쏟아지는 장대비를 맞으며 노동자 3만여 명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이들은 '월급 빼고 다 올랐다,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보건의료인력 확충하고 공공돌봄 강화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힘차게 팔뚝을 흔들었다.  

노동자들은 정부의 노동 정책과 노동조합 탄압을 비판하며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오늘 우리가 빗속에서 함꼐 투쟁한다는 것 하나만으로 우리의 마음을, 우리의 의지를, 우리의 결심을 확인할 수 있다"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 힘차게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섬식품노조 정식품지회 이영섭 지회장은 "자본가 틈바구니 속에서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온갖 악법을 만들어 노동자를 옥죄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기 때문에 자본가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희희낙락거린다"며 "저 무식하고 무능하고 국민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윤석열은 반드시 퇴진해야 한다"고 분노했다.

노동의례를 하고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모습. 양형욱 기자노동의례를 하고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모습. 양형욱 기자
현장에서는 공공의료정책, 금융정책 등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지적하며 정부가 민생을 책임지라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보건의료노조 이선아 조합원은 "병원 노동자가 담당하는 환자수를 제한하고 개인이 부담하는 간병비 부담을 국가가 지게 해야한다"며 "2021년 보건의료노조가 정부와 합의한 대로 공공병원이 확충돼야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큰 비용과 희생을 치르지 않고 나의 가족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무금융노조 여수신업종본부 김준영 본부장은 "윤석열 정권은 법인세도 감세하고, 이제 전경련의 건의에 따라 상속세 인하도 검토한다고 한다"며 "노동자와 서민들의 삶은 허덕이고 있는데 재벌들에 대해서만 예외이고 기획재정부의 재정건전성은 재벌들에게만 해당된다"고 비판했다.

집회를 마무리한 노동자들은 떨어지는 장맛비를 맞으며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을 향해 행진했다.

앞서 종로구 일대에서는 사무금융노조, 보건의료노조, 화섬식품노조 등 민주노총 산하 산별노조들이 총파업 대회를 열고 본격 파업에 돌입했다.

다음날인 14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는 보건의료노조와 건설노조가 총파업 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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