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윤, '한국 측 전문가 참여' 요구…답 듣지 못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서 지난 5월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점검 과정에 우리 전문가 참여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방류 개시 후 국제원자력기구의 검토를 받으며 모니터링 정보를 신속히 공표할 것이라며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즉시 방류를 중단하겠다고 답했는데요. 하지만 세가지 제안 중 한국측 전문가 참여에 대해서는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일본이 어떤 답을 최종적으로 내놓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IAEA 발표를 존중한다고 했는데요.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이 오염수 방류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방류를 인정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2. 보건의료노조 19년만의 총파업…의료 공백 현실화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이 총파업을 하루 앞둔 12일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에서 전야제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제공 보건의료노조가 공공의료 인력 확충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정부의 대안이 나올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인데 정부는 노사 문제라고 선을 긋고 있어 의료 현장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파업이다보니 국립암센터와 부산대병원에서는 수술이 취소되고 환자가 퇴원 조치되는 등 의료 현장에서 차질도 생기고 있습니다.
3. 서울시 8년 만에 버스,지하철 요금 인상
12일 서울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이 오는 10월부터 150원, 시내버스요금은 다음달 12일부터 300원 인상됩니다.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이 오는 10월 7일부터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인상되고요. 또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다음달 12일부터 1200원에서 1500원으로 300원 오릅니다.
서울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2015년 6월 이후 8년 1개월 만입니다. 지하철 무임수송 손실 보전과
서울교통공사 적자 완화를 위해 300원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4. 일본 덮친 장마 우리나라로 온다…내일까지 250mm 폭우
서울 대부분의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우산을 쓴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일본에 물 폭탄을 쏟아부은 장마전선이 우리나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일본 규슈 북부 지역에서는 역대 최대 폭우가 쏟아지며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는데요.
지금까지 장마에서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내렸던 비와 달리 이번에 형성되는 비구름대는 한곳에 오래 머물면서 오랜 시간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장마 시작되면서 수도권에 최고 25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