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범죄도시3'가 올해 개봉작 중 처음으로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엔데믹 시대 첫 '천만 영화'가 되면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1일 '범죄도시3'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영화는 이날 오전 8시 누적 관객 수 1천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5월 31일 개봉한 후 32일째 만이다.
'범죄도시3'의 '천만 영화' 등극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개봉 첫 날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선 뒤 3일째 200만명, 4일째 300만명, 5일째 400만명, 6일째 500만명, 7일째 600만명, 11일째 700만명, 14일째 800만명, 21일째 900만명을 돌파했다.
'범죄도시3'는 국내 개봉작으로는 역대 30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지난 1월 24일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 물의 길'이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한 후 5개월 만이다.
한국 영화로는 21번째 '천만 영화'다. 지난해 6월 11일 '천만 영화'가 된 '범죄도시2'에 이어 1년 만이다.
이로써 '범죄도시' 시리즈는 '천만 영화'를 두 편이나 배출한 '쌍천만' 시리즈가 됐다. 한국 영화로는 '신과 함께-죄와 벌'(2017)과 '신과 함께-인과 연'(2018)을 모두 '천만 영화' 반열에 올린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 시리즈에 이어 두 번째다.
외화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시리즈와 '아바타' 시리즈가 쌍천만을 달성했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세 편의 '천만 영화'를 배출했다.
주연은 맡은 마동석은 다섯 편의 '천만 영화'에 출연한 배우가 됐다. 앞서 '천만 영화'인 '부산행'(2016),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 '범죄도시 2'에 출연한 바 있다. 한국 배우로는 최다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