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캡처이탈리아 로마의 2천년된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콜로세움에 한 남성이 약혼자의 이름을 새기는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공분을 사고 있다.
27일 해당 영상과 외신들에 따르면, 반팔과 반바지에 배낭을 맨 한 남성은 콜로세움 한쪽 벽에 무언가를 새기고 있고, 여자친구로 보이는 여성이 뒤에서 이를 지켜봤다.
이 영상을 촬영한 다른 일행이 "진짜로?"라며 다가가자, 이 남성은 고개를 돌려 미소를 보였다.
콜로세움에 새겨진 글자는 '이반 + 헤일리 23'로 전해졌다. 커플의 이름과 방문시기인 2023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이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며 "매우 심각하고 무례하다"며 "누군지 밝혀내 법에 따라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적었다.
현지 언론은 콜로세움 훼손 혐의로 최소 1만5천유로의 벌금과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