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사 모습. 광주광역시 제공광주광역시가 26일 3급 국장급 4명을 비롯한 하반기 승진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강기정 시장 비서실과 인사정책관실 직원들이 잇따라 승진해 시청 안에서 비서진과 인사정책관실이 승진을 쓸어버렸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광주광역시가 이날 단행한 3급 승진 인사에서 인사정책관과 비서실장이각각 3급 국장급으로, 비서실의 또 다른 비서관은 4급 과장급으로, 인사정책관실 전산직이 5급 팀장급으로 오는 7월 1일 자로 각각 승진 인사 발령됐다.
이에 반해 연공 서열이 이들보다 앞서거나 특히 전임 시장 때 주요 부서에 있던 공무원들은 승진 대상자 1배수에 들었는데도 승진에서 배제돼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군 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와 민간공원 특례사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주 발전을 앞당긴 공직자들을 발탁해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승진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 내부에서는 "민선 8기 1년 동안 성과 창출자들을 승진 의결했겠지만, 승진자들이 특정 부서에 편중되다 보니 승진하려면 비서실이나 인사 정책관실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격앙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