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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금리 인하 시기 언급,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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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로 물가 수렴한다는 증거 있으면 금리 인하 고려…현재는 시기상조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에 한국이 기계적으로 반응하지 않아…2~3개월 지켜봐야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 관련 "추세인지 단기 현상인지 보고 있어"
"가계대출 늘고 부동산 시장 살아난다는 전망 섣불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공동취재단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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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연말 다시 3%대로 갈 수 있는 만큼 금리 인하 시기를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 총재는 19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2%대로 물가가 충분히 수렴한다는 증거가 있으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시기상조"라며 다시 3%대로 가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연내 두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열어둔 것과 관련해서는 "연준이 두 번 정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는데 두 번이 될 지는 불확실하다. 한 번 정도는 확실히 올라간다고 봤는데 두 번째 인상이 실제 일어날지, 언제 할지는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미국의 결정에 기계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아니라며 미국이 어떤 메시지를 주는 지와 국내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2~3개월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최근 가계대출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단기적으로 금리만을 이용해 가계대출을 조정하다보면 많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다른 정책을 함께 써 중장기적으로 내려와야 한다"면서 "금리 수준이 올라갔음에도 불구,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은 지원책에 의한 단기 현상인지 추세로 자리잡을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연체율이 올라가고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 떨어지다가 둔화하고 있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담보대출도 늘어나고 있어 이 시점에서 가계대출이 늘고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보는 것은 섣부르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이날 설명회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로 낮아질 것"이라며 "올해 중반 이후에는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 연말쯤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향후 물가 경로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인상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근원물가의 경우 전망의 상방 리스크가 다소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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