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북을 찾아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사실상의 노선 확정으로, 청주 지하철 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 기념식'에 참석해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주공항에서 청주 도심과 오송역을 거처 세종, 대전까지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면 지하철로 더욱 편리하게 공항과 고속철을 이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이후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9번째이자 불과 넉 달 만에 다시 충북을 찾아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제1호 지역 공약 이행을 직접 알린 것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충북에 철도클러스터와 K-바이오스퀘어를 조성해 국가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며 충북 발전에 대한 지원 의지도 거듭 내비쳤다.
6년 넘게 총력전을 펼쳤던 지역 민.관.정은 사실상의 노선 확정이라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앞으로 조속한 착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까지 기존 충북선 활용안과 2조 원 이상이 추가로 투입되는 청주 도심 통과 노선 신설을 두고 경제성을 대조해 왔는데, 이번 대통령의 발표로 사전타당성 조사 통과가 확실시 되고 있다.
더욱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 마지막 관문이 남았지만 예타 면제 가능성 등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게 충북도의 판단이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도시를 연결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수단인 광역철도는 충청권을 새로운 메가시티로 완성하는 근간 사업"이라며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온힘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오랜 세월 충북 도민의 열망이었던 청주 지하철 시대가 현실 앞으로 다가오면서 앞으로 구체적인 노선과 운영 방식 등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