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대 금은방의 출입문을 부수고 귀금속 3천만원어치를 훔친 10~2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8)군을 구속하고 10대 1명과 20대 1명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이들이 훔친 귀금속 판매를 알선한 혐의(장물알선)로 B(18)군을, 장물취득 혐의로 C(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은 지난달 28일 오전 4시 10분께 김포시 사우동 금은방에 강화유리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금목걸이와 금반지 등 시가 3천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범행 8시간 만에 이들 중 1명을 인천 한 PC방에서 먼저 붙잡았고, 이튿날 나머지 4명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A군 등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금은방 물색, 차량 운전, 출입문 파손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 등은 경찰에서 "도박 빚을 갚으려고 범행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이 훔친 귀금속을 D씨로부터 압수했다"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