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격화에도 미국 대표기업 CEO들 중국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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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JP모건·스카벅스 등 미국 기업 CEO 대거 중국행
머스크 "디커플링에 반대하며 중국에서 사업 계속 확장"
대중국 립서비스인 동시에 14억 거대시장 향한 러브콜

3년여만에 중국을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3년여만에 중국을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주도의 대중국 견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 분야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해 중국을 향한 러브콜을 보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3년여 만에 중국을 방문했다. 그는 방문 이틀 만에 친강 외교부장과 왕원타오 상무부장, 진좡룽 공업·정보화부 부장 등 중국 고위관료 3명을 잇따라 만났다.

특히, 친강 외교부장을 만나서는 "테슬라는 (공급)망 디커플링에 반대하며 중국에서 사업을 계속 확장하고 중국의 발전 기회를 공유할 의향이 있다"고 말하는 등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도 지난달 31일 상하이에서 열린 자사의 연례 글로벌 차이나 서밋 행사를 계기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중국에 있을 것"이라며 중국 사업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또, 미국을 대표하는 커피체인 업체 스타벅스의 랙스먼 내러시먼 신임 CEO도 지난달 30일 중국에 도착해 "중국이 스타벅스의 최대 시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2025년까지 중국 전역에 9천개의 매장을 열겠다는 계획을 밝힌 내러시먼은 "이는 이정표에 불과하다"면서 중국 투자 확대를 공언했다.

이에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제너럴모터스 메리 배라 CEO가 상하이를 방문해 "중국 파트너(상하이자동차그룹)와 손잡고 신에너지차, 커넥티드카 등의 혁신·발전에 힘쓰고, 미래에 더 많은 새 브랜드, 새 모델, 새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미국 정치권을 중심으로한 대중국 견제 움직임이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각 분야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CEO들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해 디커플링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등 중국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는 지난 3년간 강력한 봉쇄로 일관한 제로코로나 정책이 폐기되고 국경이 다시 열리면서 몇년 만에 중국을 찾은 주요 기업 CEO들의 대중국 립서비스인 동시에, 미중 정부간 갈등 격화에도 불구하고 14억 인구의 거대 시장을 포기하기 힘든 미국 민간기업들의 고민이 묻어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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