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성적 '8위' 토트넘, 원흉은 레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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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연합뉴스토트넘 홋스퍼. 연합뉴스2022-2023시즌을 앞둔 토트넘 홋스퍼의 전망은 밝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로 2021-2022시즌을 극적 4위로 마무리했고,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BBC 해설위원 23명의 시즌 전망에서도 18명이 토트넘을 3위 후보로 지목했다. 4위 이내에 들지 못한다고 예상한 해설위원은 디온 더블린이 유일했다.

하지만 더블린의 예상이 맞았다.

토트넘에게 2022-2023시즌은 최악이었다. 콘테 감독 사임 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했지만, 시즌을 마치지 못했다. 결국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마지노선인 4위는 커녕 8위까지 추락해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마저 좌절됐다.

부진의 이유는 많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현지 매체와 팬들의 화살은 대니얼 레비 회장에게 향하고 있다. 토트넘 부진의 원흉이라는 비판이다.

토트넘은 시즌 전 선수단을 보강했다. 이반 페리시치, 히샤를리송, 클레망 랑글레, 이브 비수마 등을 데려왔다. 다만 콘테 감독이 원하지 않는 영입도 있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제드 스펜스다. 레비 회장의 입김이 작용했다. 콘테 감독과 구단, 정확히는 레비 회장의 사이가 틀어진 이유다.

콘테 감독 사임 후에도 토트넘이 제 자리를 찾을 기회는 충분했다. 당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4위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2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새 사령탑을 구하지 못한 채 감독대행, 그리고 대행의 대행으로 시즌을 치렀다. 순위는 8위까지 추락했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의 2022-2023시즌을 돌아보면서 레비 회장을 패배자 중 하나로 꼽았다.

풋볼런던은 "토트넘 회장에게는 좋은 시즌이 아니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 레비 회장은 이제 새로운 감독을 찾고, 이번 여름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면서 "다만 어느 때보다 압박이 클 것이다. 토트넘은 유럽 클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재정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비 아웃이라고 적힌 풍선. 연합뉴스레비 아웃이라고 적힌 풍선. 연합뉴스여기저기서 악담도 쏟아지고 있다.

AS로마 조제 모리뉴 감독은 "내 커리어에서 유대감이 없는 유일한 클럽이다. 재임 기간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장이 비어 있던 탓일 수도 있다. 무엇보다 레비 회장은 나에게 결승전을 지휘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나는 내가 지도했던 모든 구단과 영원히 인연을 이어갈 것이다. 단 레비 회장의 구단은 빼고 말이다"라고 레비 회장을 저격했다.

모리뉴 감독은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을 앞두고 전격 경질됐다. 이후 토트넘은 카라바오컵에서 우승을 놓쳤다.

현지 매체들은 레비 회장의 높은 연봉까지 지적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2021-2022시즌을 기준으로 레비 회장은 326만 5000파운드(약 54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회장 가운데 최고 연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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