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후계자' 진호준, 첫 세계선수권 은빛 발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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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호준(왼쪽)의 결승전 장면. 세계태권도연맹 제공진호준(왼쪽)의 결승전 장면. 세계태권도연맹 제공'이대훈의 후계자' 진호준(수원시청)이 세계선수권 데뷔전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진호준은 29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첫 날 남자 68kg급 결승에서 브래들리 신든(영국)에게 0대2로 패했다.

앞서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랭킹 2위(5월 기준) 자이드 카림(요르단), 3위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를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지만, 1위 신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진호준의 세계랭킹은 6위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역시 처음이다.

진호준은 1라운드 종료 39초를 남기고 3점 머리 공격을 허용했다. 1라운드는 2대3 패. 2라운드에서도 신든의 연이은 2점 몸통 공격을 막지 못했다. 2라운드 역시 9대16으로 졌다.

값진 은메달이었다.

진호준은 한국 태권도 간판이었던 이대훈이 장기 집권했던 남자 68kg급 유망주다. 지난해 10월 영국 맨체스터 월드 그랑프리에서 우승했고,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코치로 변신한 이대훈이 지켜보는 가운데 딴 은메달이었다.

진호준은 "큰 대회에서 메달을 딸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1등하길 바랐는데, 메달 색깔이 살짝 아쉽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에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면서 "(포스트 이대훈은) 당연히 부담이 되지만, 빈 자리를 조금이라도 메울 수 있어서 다행이다. 선수촌에 있을 대도 많이 배우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경기에 반영했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진호준. 세계태권도연맹 제공진호준. 세계태권도연맹 제공여자 57kg급에 출전한 이한나(대전체육고)는 8강에서 루아나 마르통(헝가리)에 1대2로 패해 탈락했다. 라운드 점수 1대1에서 3라운드를 9대9로 비겼지만, 고난이도 기술 성공 횟수에 밀려 승리를 내줬다. 마르통은 우승했다.

이한나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처음이라 결정적인 순간 발이 안 나가는 등 긴장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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