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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부진? 그래도 7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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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의 2021-2022시즌은 화려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3골을 쏘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공식 경기 24골 8도움으로 세 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30개를 넘어섰다.

큰 기대 속 시작했던 2022-2023시즌 손흥민은 분명 2021-2022시즌 같지 않았다.

가장 큰 변수는 부상이었다. 시즌 초반 골이 터지지 않는 상황에서 지난해 10월 안와골절 부상까지 당했다.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 나섰지만, 좀처럼 골 감각을 찾지 못했다. 지난 3월까지 단 6골에 그쳤다.

전술의 영향도 있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반 페리시치를 왼쪽 윙백으로 중용하면서 손흥민의 역할이 줄었다. 오히려 페리시치가 손흥민보다 더 공격적인 위치에 배치되면서 손흥민 특유의 침투가 사라졌다.

현지 매체들도 "콘테 감독의 전술은 구식이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의 시스템으로 인해 족쇄를 차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3월 콘테 감독 경질 후 살아났다.

3월 A매치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다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본머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을 상대로 연이어 골맛을 봤다. 4월에만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감독대행의 대행 등으로 어수선했던 토트넘의 5월. 손흥민도 조용했다. 하지만 리즈 유나이티드와 최종전 어시스트로 시즌 20개의 공격포인트를 채웠다. 14골(리그 10골) 6도움.

토트넘 입단 후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6-2017시즌부터 7시즌 연속 2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비록 24골 8도움의 지난 시즌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꾸준했던 손흥민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도 17명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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