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영상 캡처아프리카TV 한 BJ가 음주 방송을 진행하다 119 종합상황실에 장난전화를 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아프리카 TV BJ A씨는 음주 방송을 진행하던 중 자신의 팬인 한 시청자가 아프다고 하자 술에 취한 상태로 119에 전화를 걸었다.
119 상황요원이 전화를 받자, A씨는 "여보세요. 지금 그 어디지? 전화 다시 할게요"라고 횡설수설한 뒤 전화를 끊었다.
A씨는 시청자에게 "바로 받네 119"라며 "바로 받을 줄 몰랐다, 미안해 내가 좀 오버했다"고 수습했다. 119로 추정되는 번호로 전화가 다시 오자, A씨는 잠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일부 시청자들은 장난전화를 하지 말라며 만류했다고 한다. 이같은 행동에 시청자들이 지적하자 A씨는 "그럴 수 있잖아"라며 "XX, 너네 너무 꽉 막혔다"라고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적당히해라", "개념 없다", "벌금 세게 먹어야 된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일자 A씨는 24일 "어제 술먹방 중 열혈(시청자)분이 아프다고 했는데 앰뷸런스를 불러주려 했다"라며 "주소를 모르는 게 뒤늦게 생각나서 전화를 급하게 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의도는 장난전화가 아니었지만, 제가 했던 행동을 보면 제가 봐도 장난전화로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든다"며 "깊게 반성하고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