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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 최대 150㎜ 폭우 쏟아져…피해신고 27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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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5시 기준 봉화 석포 150㎜, 울릉 천부 147㎜
경북 동해안 내려진 강풍특보 7일까지 이어져 '시설물 주의' 요구

소방관들이 영주시 단산면 축대붕괴 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소방관들이 영주시 단산면 축대붕괴 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에 최대 15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내 곳곳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상북도소방본부는 지난 5일 오후 5시부터 6일 오후 5시까지 도내 23개 시군에서 접수된 호우·강풍관련 피해신고는 모두 27건이라고 밝혔다. 
   
피해 유형별로는 도로장애가 17건으로 가장 많고, 축대붕괴와 침수, 인명구조가 각각 1건씩, 기타 7건이다. 
   
지역별로는 포항과 경주, 고령이 3건씩, 안동과 영주, 상주, 문경, 성주, 울진, 구미 2건씩, 군위와 청도, 봉화, 영양이 1건씩 접수됐다. 
   
6일 오전 1시 52분쯤 울진군 기성면에서는 나무 쓰러짐으로 도로 통행이 어렵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오전 4시 57분에는 영주시 단산면 구구리에서 길이 30m 축대가 무너져 주택을 덮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방 당국은 주민 6명을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시키고 주택의 가스 밸브를 차단했다. 
   
오전 8시 33분쯤에는 봉화군 석포면 승부리에서 도로에 토사가 유입돼 차량이 이동할 수 없다는 신고가 접수돼 포크레인 1대를 동원해 처리작업을 벌였다. 
   
또 오전 7시 16분에는 청도군 풍각면에서 하수구가 역류해 일대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전 8시 13분에는 영주시 가흥동에서 상수도 공사를 했던 도로 주위로 지반이 침하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오전 10시 10분에는 경주시 산내면에서 나무가 도로에 쓰러져 안전조치를 취했고, 10시 22분에는 포항시 북구 두호동이 한 건설 공사현장 자재가 넘어져 긴급조치를 마무리했다. 
   소방관들이 문경시 영순면 하천에서 낚시하다 불어난 물에 고립됐던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소방관들이 문경시 영순면 하천에서 낚시하다 불어난 물에 고립됐던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오전 11시 39분에는 문경시 영순면 하천에서 낚시하던 40대가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1시간 만에 구조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 43분에는 경주시 진현동에서 지반이 침하됐다는 신고가, 오후 4시 53분에는 고령군 대가야읍에서 나무·전신주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를 마쳤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누적 강우량은 봉화 석포 150㎜를 비롯해 울릉 천부 147㎜, 고령 141.5㎜, 상주 은척 129㎜를 기록했다. 또 청도 121.5㎜, 경주 토함산 96.5㎜, 포항 죽장 77.5㎜, 영덕읍 58㎜, 울진 평해 82.5㎜가 내렸다.
   
기상청은 비는 이날 저녁까지 5㎜ 가량 더 내린 뒤 차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 내려진 강풍특보는 7일 오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를 뿌리는 비구름은 대부분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일까지는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 수 있어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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