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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가스공사 탓에 공공기관 부채비율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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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174.3%, 2021년 대비 22.5%p↑…공공기관 부채 증가분 74%가 한전·가스공사 몫

기재부 제공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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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과 가스공사 부채가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비율도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347개 공공기관 자산 총액은 전년 대비 88조 4천억 원, 9.1% 늘어난 1054조 5천억 원이다.

부채는 2021년보다 87조 6천억 원 늘어난 670조 원,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본은 384조 5천억 원으로 8천억 원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의 총 부채비율(부채X100/자본)은 174.3%로, 2021년보다 22.5%p나 상승했다.

그런데 한전과 가스공사를 제외할 경우 총 부채비율은 128.0%로 떨어져 2021년과 비교하면 오히려 2.0%p 하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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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늘어난 전체 공공기관 부채의 73.6%인 64조 5천억 원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타격이 심대했던 한전과 가스공사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전과 가스공사는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 손익에도 악영향을 크게 미쳤다.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 당기순손익은 13조 6천억 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는데 한전과 가스공사를 제외하면 9조 3천억 원 당기순이익으로 바뀐다.

한편,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는 총 2만 5356명으로 2021년 2만 6946명 1590명, 5.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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